문재인 "이재명 중심으로 민생경제 해결에 최선을"

입력 2023-01-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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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 찾은 이재명, 문재인 예방
1시간 40여분 환담 진행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SBS 유튜브 갈무리)
(SBS 유튜브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재명 당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정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1시간 40여분 동안 환담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29일 당대표 취임 후에도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한 바 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평산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찾아뵙고 신년 인사를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먼저 찾아준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라 덕담했고 민주당이 잘 해 국민에 희망이 되는,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요즘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이태원 참사 관련해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취지 말씀이 있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안보 불안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말씀을 주시면서 보다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단 취지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

이날 오찬은 평양식 온반에 막걸리 반주로 구성됐다고 한다. 온반은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대표가 사저를 오가는 동안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반겼다. 이 대표도 손을 흔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화답했다. 90도로 허리를 깊이 숙여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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