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안전은 최우선 경영방침"

입력 2023-01-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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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자료제공=포스코건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자료제공=포스코건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안전은 지속적으로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한 사장은 신년사에서 "안전은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회사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전관리 인력을 더욱 정예화하는 동시에 Smart Safety를 통해 위험성을 사전 예측해 선제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 사장은 "철강과 LNG, 산업플랜트 분야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저수익 사업은 과감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핵심지역 도시재생사업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익성이 높은 개발형 사업도 선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경영도 강조했다.

그는 "수소와 이차전지, 전기로 분야의 EPC 역량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원전 분야에도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 그린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고, 고층 모듈러 기술을 지속 확보하여 친환경 건축과 강건재 활용 확대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플랜트 개발, 플랜트와 인프라가 협업하는 해상풍력발전 등 융복합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단기에는 생존을 위한 위기 극복 노력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건설산업의 변화를 이끌 핵심전문인재를 지속 확보하고 Smart 건설 기술을 늘려 경쟁력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포스코건설 임직원 가족 여러분!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라는 계묘(癸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검은색은 지혜를, 토끼는 다산과 풍요, 평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지혜와 풍요로움이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외 현장에서 불철주야 고생하고 계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작년 우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주와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고,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상승 리스크도 전사적인 Recovery plan을 통해 성공적으로 방어하여 선제적인 위기 대응과 철저한 관리 능력을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한국품질만족지수 13회 1위, 지속가능성보고서 2년 연속 1위, 스마트건설기업지수 A+,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평가 2년 연속 AA, 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 및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의 성과를 거뒀으며,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노력의 결실로 주요 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재해가 없었던,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퍼펙트스톰의 위기가 올 것이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건설원가 역시 고공행진 중이고 주택경기마저 냉각되며 건설산업에 암운이 드리워졌습니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도 안정적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고, 기존 전통 건설업을 벗어나 수소와 탄소포집(CCUS), 해상풍력발전과 소형원전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는 뜻으로,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이중삼중의 대비책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시사합니다.

우리도 앞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사라질 것인가의 중요한 기로에서 세 개의 굴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전략을 체질화하여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미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은 지속적으로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해야 합니다.

작년 초 타사 현장에서 발생한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를 보며 안전은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회사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임을 실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방심하면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안전관리 인력을 더욱 정예화하는 동시에, Smart Safety를 통해 위험성을 사전 예측하여 선제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둘째,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 집중해야 합니다.

철강과 LNG, 산업플랜트 분야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저수익 사업은 과감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핵심지역 도시재생사업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익성이 높은 개발형 사업도 선별 추진해야 합니다.

셋째, 친환경 및 미래 신성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합니다.

수소와 이차전지, 전기로 분야의 EPC 역량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원전 분야에도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 그린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고, 고층 모듈러 기술을 지속 확보하여 친환경 건축과 강건재 활용 확대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또한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플랜트 개발, 플랜트와 인프라가 협업하는 해상풍력발전 등 융복합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끝으로, 외부 변화에 대응해 생존과 성장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단기에는 생존을 위한 위기 극복 노력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건설산업의 변화를 이끌 핵심전문인재를 지속 확보하고 Smart 건설 기술을 늘려 경쟁력을 차별화 합시다.

사랑하는 포스코건설 가족 여러분!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게 나는 것처럼 우리 모두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우리 회사를 믿고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과 협력사,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께도 만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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