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계묘년 신년사 키워드 “글로벌 신약 개발”

입력 2023-01-02 15:53 수정 2023-01-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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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2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아래)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2일 영화관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유한양행, SK바이오팜)
▲(위)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2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아래)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2일 영화관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유한양행, SK바이오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글로벌 신약 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내부 혁신의 속도를 올려 글로벌 기업 도약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2일 새해 업무를 시작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수장들이 대내외에 보낸 신년사 키워드는 ‘글로벌’이 관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K바이오의 저력을 확인한 만큼 이를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나간단 계획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 개발할 수 있도록 유망 파이프라인 도입과 기반기술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 비전인 ‘그레이트&글로벌(Great & Global)’ 달성을 위한 경영지표로 정직(Integrity)·전진(Progress)·효율(Efficiency)을 제시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렉라자는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가능성을 연 제품으로, 파트너사 얀센과 함께 미국과 유럽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면역 글로불린 제제의 미국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나는 GC녹십자도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방점을 찍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만들기 힘든 약, 그러나 꼭 필요한 약’을 만들려고 지속해 온 끈질긴 도전의 시간처럼 불가능해 보일수록 더 악착같이 달려들고 어려울수록 포기를 모르는 도전의 DNA를 다시 흔들어 깨울 때”라며 “미래를 개척하는 청년의 심장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혁신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특발성 폐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신약 등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에서 계열 내 최고·최초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제제 성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를 출시하고 36호 신약 ‘엔블로’의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더욱 강화, 기술 혁신을 이어가며 국내외 파트너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삼진제약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는 “가시적 연구성과 창출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체제를 위한 원년이 돼야 한다”라고 주문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 개발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진출을 진행 중인 SK바이오팜의 이동훈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신년회에서 “조직의 성장을 위해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을 극대화하고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임직원들의 발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이렇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 가까운 시일 내 미래 성장 기술 파이프라인과 혁신 인재를 보유한 차별화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재도약하면서 국가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업계는 적극적인 R&D과 융합 노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협업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전방위적 오픈 이노베이션이 이뤄질 때 무한한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면서 “그간 축적한 역량과 에너지를 한껏 쏟아내, 세계 시장에 K-제약바이오를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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