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가전양판점…새해 꺼내 든 ‘할인 승부수’ 통할까

입력 2023-01-03 15:00 수정 2023-01-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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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프로모션. (사진제공=전자랜드)
▲1월 프로모션. (사진제공=전자랜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백화점과 이머커스의 약진 영향에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던 가전양판점이 새해들어 다양한 할인행사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새해를 맞아 이달 한 달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 기간 전국 매장에서 삼성 제휴 카드 또는 스페셜 롯데카드로 1000만 원 이상 결제하면 30만 원 상당의 상품으로 구성된 사은품이벤트를 진행한다. 복주머니는 특수건강검진권, 전국 오토 캠핑 1박 이용권, 배달 앱 상품권, 전국 놀이공원 2인 이용권, 카페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등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몰인 전자랜드쇼핑몰에서도 이달 31일까지 신년맞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에서는 매주 주차 별로 다양한 제품을 최대 6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상품으로는 대형 및 소형가전과 IT 기기부터 비가전 및 식품 카테고리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전자랜드쇼핑몰에서는 1월 한 달간 풍성한 카드 혜택도 준비했다. 행사 기간 하나카드로 4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36개월의 장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하나앱카드 결제 시에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이용 시에는 최대 15만 원까지 제공하는 8%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프로모션.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프로모션.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역시 이달 31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인기 브랜드 세탁기와 건조기 세트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65만 원 혜택을 주고, 롯데하이마트에 가입된 토끼띠 소비자들에게 최대 10만 원 즉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매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 중 선착순 2023명에게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1만 원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안마의자와 순금 토끼 등을 준다.

이사와 결혼을 앞둔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1월 이사·웨딩 빅페어’에서는 행사 상품을 2% 추가 할인해주고 30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30만 원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을, 500만 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별로 선물을 제공한다.

온라인몰에서도 새해를 맞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25일까지 롯데하이마트 앱에서 300만 원 이상의 행사 상품을 2품목 이상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최대 100만 원 롯데하이마트 적립금을 준다. 이달 8일까지는 애플, 위니아, 캐리어 등 9개 브랜드의 행사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매일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 10개 상품을 최대 10% 청구 할인해주고, 롯데하이마트 앱으로 구매하면 모델별로 엘포인트를 적립한다.

이들 업계는 치열해진 경쟁, 업황부진 등의 여파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2020년 4조517억 원에서 2021 3조8697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12.8% 줄어든 2조6025억 원이다. 영업이익도 2021년까지 1000억 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72억 원의 영업손실이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손실 5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지난 2020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든 데 이어 지난달에도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한 바 있다.

전자랜드 운영사 에스와이에스리테일 실적도 하향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019년 7795억 원, 2020년 8504억 원, 2021년 8783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2018년 128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9년 52억 원, 2020년 66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엔 1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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