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中 디플레이션 가능성 희박"

입력 2009-04-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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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

산업은행이 최근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14일 '중국 디플레이션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2009년 2분기까지는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에 따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겠지만 3/4분기 이후부터는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과 소비활성화정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플러스로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09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V자형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청신호가 켜져 수출 등 대중국 무역비중이 높은 한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월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08년 2월 8.7%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래 2009년 2월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2008년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996년(8.3%) 이후 사상 최고 수치인 5.9%로 연간기준으로는 여전히 물가수준이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2008년 2/4분기 이후의 CPI 상승률 하락과 2009년 2월의 마이너스 진입 현상 등 일련의 디플레이션 징후는 2007년 및 2008년초의 물가급등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소는 디플레이션 징후가 지속될 경우 중국정부는 유동성 공급 확대, 금리인하, 공공요금 등의 가격현실화와 같은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통해 디플레이션 압력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플레이션(Deflation): 경기가 하강하면서 물가도 하락하는 경제현상으로 IMF(국제통화기금)는 '2년 정도 물가하락이 계속돼 경기가 침체되는 상태'를 말한다.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물가변동률이 플러스를 유지하면서 상승률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태에서 낮은 상태로 이행해 가는 과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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