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역 대기질이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2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8㎍/㎥로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치라고 3일 밝혔다. 이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최저 농도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서울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08년 26㎍/㎥ 대비 약 31% 감소했다. 2021년의 20㎍/㎥과 비교해서도 2㎍/㎥ 줄어든 수치다.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82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나쁨' 일수는 역대 가장 적은 31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배경으로 국내·외 대기질 개선 노력과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는 시내버스 '탈 경유차' 달성, 친환경 보일러 보급,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도입 등 대기질 개선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상여건은 최근 3년에 비해 강수량은 증가하고, 대기 정체일수가 지난해 121일에서 올해 113일로 감소해 농도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외 유입 영향을 살펴보면,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 또한 서울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올해도 시민들이 맑은 서울의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자동차, 가정․사업장, 공사장 등 발생원별 대기질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대기질이 나빠지는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분야별 저감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의 3년 연속 역대 최저치 경신은 국내·외 기상여건 외에도 그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행해 온 다양한 정책적 노력과 시민의 참여가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