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규제 더 완화하는 중국, 해외 여행객 더 급증할 듯

대만 당국이 중국발 항공편 4편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약 28%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가 대만 중앙통신(CNA)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 질병통제센터(CECC)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검사에서 탑승객 534명의 약 27.8%인 146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 37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만도 미국, 이탈리아, 인도 등에 이어 1일부터 중국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대만은 중국 베이징, 상하이, 청두, 샤먼 등 4개 도시에서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과 대만 외곽 섬인 진먼다오와 마쭈다오를 향하는 여행객에게 검사한다. 양성으로 나오면 5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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촹젠샹 CECC 대변인은 “검사 의무화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중국인들이 여행을 미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8일부터 자국민의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고, 입국자 격리조치 의무화를 폐지해 앞으로 중국인의 외국 여행이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