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2023년 시무식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1/20230102142312_1836675_593_395.jpeg)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타행 이체수수료 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타행 이체수수료 면제를 하게 되면 나머지 은행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 행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타행 모바일 앱·인터넷 뱅킹 이체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최초로 모바일 앱과 인터넷 뱅킹에서 타행 이체수수료와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전액 영구 면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뱅킹에서 타행으로 이체하면 건당 500원, 타행으로 자동이체하면 건당 300원의 수수료가 있었다.
이 행장이 KB국민은행도 타행 이체수수료 면제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상황에서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 행장은 올해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리스크 관리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굉장히 어려워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리스크 관리일 것 같다"며 "그래도 리스크 관리 체계가 예전보다 훨씬 많이 좋아져서 예전처럼 큰 위기가 온다 하더라도 충분히 극복 가능한 체력을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리스크를 어떻게 헤지(Hedge)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경영성과가 달라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