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시티’ 정저우 폭스콘 공장 생산 90% 회복

입력 2023-01-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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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수 약 20만 명...예년 수준 회복”

▲대만에 있는 폭스콘 사옥에 회사 로고가 보인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대만에 있는 폭스콘 사옥에 회사 로고가 보인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애플의 아이폰 생산공장인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의 지난달 생산량이 기존 생산 계획의 90%를 회복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허난성 지역 언론은 폭스콘 임원 발언을 인용해 정저우 공장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당초 계획했던 최대 생산량의 90%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또한, 정저우 공장이 현재 약 20만 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근로자 수가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 공장은 애플 핵심 제품인 아이폰 14시리즈의 80%, 특히 고급형인 아이폰 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제(설)에 따른 수요 증가를 앞두고 이러한 정저우 생산량 회복 소식은 호재라고 평가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초 중국 당국이 갑작스럽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영향으로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폭스콘과 같은 제조업체 전반에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고 진단했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노동자들이 지난해 10월 29일(현지시간) 짐을 들고 고향으로 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다. 정저우(중국)/AP뉴시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노동자들이 지난해 10월 29일(현지시간) 짐을 들고 고향으로 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다. 정저우(중국)/AP뉴시스

특히 정저우 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 말~ 11월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공장과 정부 측의 봉쇄 정책에 반발해 수천 명의 근로자가 공장을 탈출하거나 '제로 코로나' 정책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몇 주간 혼란이 이어지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애플의 아이폰 생산 감소량이 6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폭스콘은 지난달 대부분의 자체 방역 규제를 없애고 신규 직원은 물론 기존 직원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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