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호화주택 침입한 男 7명…단체로 엉덩이춤까지

입력 2023-01-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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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호주 매체 9뉴스 보도화면 캡처)
▲(출처=호주 매체 9뉴스 보도화면 캡처)

호주의 한 호화 저택에 7명의 남성이 알몸으로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내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기념 촬영을 한 뒤 값비싼 조각상을 부수는 난동까지 부렸다.

3일(현지 시각) 호주 매체 9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1일 오전 3시께 뉴사우스웨일스주 바이런 베이에 있는 호화 저택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아시아 스파 회사 ‘필립 웨인’ 공동 창립자인 에디 필립스의 집으로, 당시 필립스는 태국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집안 CCTV 영상을 확인하다 누군가의 침입 사실을 알게 됐다.

범인은 벌거벗은 남성 7명이었다. 영상을 보면 이들이 한밤중 벗은 몸으로 저택 안 수영장 쪽으로 침입한다. 이어 수영장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고 서로 장난을 친다. 또 계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더니 이내 엉덩이를 치켜들고 춤을 췄다. 돌연 선베드를 풀장에 던지는가 하면, 값비싼 도자기와 조각상 등을 부수기도 했다. 이들은 소동을 벌인 후 도주했다.

필립스는 “벌거벗은 남성들이 암벽을 기어올라 우리 집 수영장으로 들어왔다”라며 “그들은 뛰어다니고 수영장에서 헤엄을 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소년들이 새해 기념으로 수영장에 뛰어들었던 거라면 이해할 수 있다”라며 “아무 피해가 없었다면 넘어갔을 테지만 1만 달러(약 1276만 원) 상당의 물건을 부수고 달아났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사건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 연락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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