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형 사장은 "증시를 통한 기업금융 수요를 적극 개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를 지난해 2.3조원에서 1.4조원 증액한 3.7조원으로 대폭 확대한다"며 "증권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도 유통금융 확대 등을 텅해 전기 1.8조원 대비 136%(2.5조원) 증가한 4.3조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식담보대출 규모를 0.7조원(1.5조원→2.2조원) 확대할 뿐만 아니라, 대출 금리도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서는 최대한 기한을 연장하며 기업어음(CP) 매입규모도 전년대비 두 배 수준인 0.7조원(0.8조원→1.5조원) 늘려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소요재원은 CMA는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유치 확대를 통해 조달하고, 기업의 장기자금 수요에 대비해 채권발행 규모도 전년도 0.6조원 수준에서 1.4조원으로 확대해 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금리인하와 유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지속돼 경기부양을 위한 국채발행 확대시 중장기물인 국채의 매수기반이 취약하다"며 "그동안 축적한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중개기능을 활용해 자체자금으로 국채를 2~3조원 규모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채권투자는 작년보다 축소한 약 1.7조원 수준(전기 최대 2.6조원) 운용하고, 투자금융(IB) 규모는 증권회사 투자업무를 지원하고 안정적 투자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약 6000억원 규모를 신규로 투자하기로 했으며, 주식투자는 직·간접을 포함해 약 500억원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
증권금융은 이러한 계획을 통해 올해 외부 여건이 거려운 가운데 자산규모 100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 사장은 "증권시장에 대한 자금공여 역할에 충실하고 새로운 수익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경영혁신을 통해 시장과 사회로부터 평가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주요 전략방향"이라며 "그 오에 커스터디 등 시장 인프라 개발을 통한 증시 선진화 기여 및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한 사회 친화적 기업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결산법인인 증권금융은 지난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총자산 규모가 전년말 대비 47% 증가한 79조원을 기록해 외형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자산규모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전년(613억원) 대비 두 배 수준인 1219억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이 회사설립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함으로써 증권금융 중장기 전략인 '비전 2010'의 수익성 목표를 2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