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500포인트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14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2.83% 급등하며 8개월만에 500포인트를 돌파한데 이어 여세를 몰아 상승하며 508.68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한 때 하락 반전하면서 500선이 무너져 49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개인들이 1000억원 넘게 매수에 나서면서 500선을 이내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대한 기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과열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떠한 투자전략을 가져야 할까.
전문가들은 실적시즌은 맞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재무구조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테마주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코스닥 시장이 상승했지만 상승 추세의 지속 여부는 결국 실적이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
여기에 실적뿐 아니라 지난해 글로벌 위기 속에 기업들의 유동부채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재무구조 개선에 눈을 돌려야 하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거래소 대형주 및 중형주, 코스닥 100종목을 대상으로 부채비율을 살펴 본 결과 코스닥시장은 97.2%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동부채는 거래소의 대형주 및 중형주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동부채가 급증하면서 순부채 규모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향후 부채 부채 변화를 주의깊에 살펴야 한다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대우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실적뿐만 아니라 재무구조의 변화 역시 주의깊에 살펴봐야 한다”며 “유동부채의 증가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며 재무비율 역시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부채상황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측면에서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승하고 있는 종목과 분기별 이익증가 추세가 지속될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이를 감안해 ▲네오위즈게임즈 ▲휴맥스 ▲파트론 ▲우리이티아이 ▲CJ홈쇼핑 ▲가온미디어 ▲우주일렉트로 ▲메가스터디 등을 종목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