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비행기·보트 위해 상표 출원?…알고 보니 제삼자 소행

입력 2023-01-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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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허청에 “비행기ㆍ보트용 전기모터” 상표 출원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릭, “테슬라가 출원” 보도
제삼자 “회사 도우려 내가 냈다, 회사는 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8월 13일 기가팩토리 공사 현장을 살피고 있다. 그루엔하이드(독일)/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8월 13일 기가팩토리 공사 현장을 살피고 있다. 그루엔하이드(독일)/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가 전기비행기와 전기보트를 만들기 위해 상표를 출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는 테슬라 팬을 자처하는 제삼자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제롬 이디라는 이름의 인물이 지난달 28일 미국 특허청에 테슬라 명의로 상표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제출된 서류에는 “상표 출원은 전기 모터를 육상 차량용이 아닌 비행기, 보트, 장난감 등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됐으며 이날 특허청은 “제출 서류가 심사 담당자에게 전달돼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은 테슬라가 전기비행기와 전기보트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초 보도했다. 과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 상용화 개발이 충분히 진전되면 전기비행기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던 터라 기사에 신빙성을 보탰다.

하지만 결론은 제삼자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를 출원한 이디는 “과거 머스크 CEO가 사이버트럭을 보트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나는 사전에 서류를 제출해 회사를 도우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테슬라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테슬라는 내가 서류를 제출한 것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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