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1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7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도 영향도 컸지만 최근 기관들의 매수 여력이 없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14일 오후 3시 19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23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8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LG(550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하이닉스(208억원), LG전자(203억원), 대우조선해양(149억원), 대우증권(14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63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GS건설(452억원), POSCO(331억원), 미래에셋증권(288억원), 한화석화(25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SK브로드밴드(125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태웅(51억원), 키움증권(46억원), CJ홈쇼핑(37억원), 평산(36억원), 에스디(2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267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현진소재(184억원), 동국산업(97억원), 디오스텍(63억원), CJ인터넷(3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교보증권 리테일영업팀 관계자는 “기관들의 매도가 강화되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다만 추격 매수를 하기엔 다소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들 중심으로 기관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길목을 지키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