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고금리 여파로 인한 '대출 한파'에 저신용자 돈 줄이 막혔다. 저신용자 대상 은행 신용대출 취급액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저신용자(NICE신용평가 664점 이하)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은 1192억 원으로, 전년 동기(1592억 원) 대비 25.1% 줄었다.
같은 기간 저신용자 신규 신용대출 계좌수도 1만2931개에서 9189개로 28.9% 감소했다.
저신용자가 보유한 신용대출 잔액도 지난해 1~10월 19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3조3000억 원) 대비 16.1% 줄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저신용자에 대한 신규 대출 취급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난해 1월 저신용 대상 신규 대출 취급액은 117억 원이었지만, 같은 해 10월 68억 원으로 반토막 수준이 났다.
최 의원은 "고금리 기조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인해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직격타를 맞았다"면서 "대출이 절실한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