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키들랜드(Finn E. Kydland)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SB) 교수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키들랜드 교수는 14일 연세대에서 열린 `정책 일관성과 경제성장'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정부가 수시로 정책을 바꾸면 경제 주체들이 정부 정책을 신뢰하지 못해 경제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키들랜드 교수는 정부가 세금 감면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정책의 일관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국민은 세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저축을 꺼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키들랜드 교수는 이와 관련한 사례로 아르헨티나와 아일랜드를 들면서 정책의 일관성이 없으면 경제활동 참가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키들랜드 교수는 또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 외에 새로운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기술 혁신 및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자본의 축적도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세대 경제학부 석좌 교수로 초빙된 키들랜드 교수는 지난달 26일부터 3주가량 대학원에서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