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단기물 상승·장기물 중심 하락 마감...3년물 연 3.681%

입력 2023-01-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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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37%P 상승한 연 3.681%로 최종 고시됐다. 국고채 1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42%P 내린 연 3.607%를 기록했다.

국고채 2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10%P, 0.017%P 상승한 연 3.701%, 연 3.624%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02%P 상승한 연 3.573%로 마감했다.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027%P, 0.030%P 내린 연 3.536%, 연 3.542%를 기록했다. 국고채 50년물은 전일보다 0.030%P 하락해 연 3.546%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고용지표의 양호한 결과에 따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장단기가 다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국고채 1781억 원을 순매수하고, 통안채 2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는 5.00%가 될 것으로 전망하나, 2월 50bp 인상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라며 "이 경우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는 5.25%가 될 전망이며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3.50%에서 마무리할 경우 한-미 기준금리는 1.75%p 역전된다"고 했다.

이어 "시장은 기준금리가 과거 최대 (1%p)보다 역전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1.75%p는 시장의 예상보다 큰 역전일 수 있다"라며 "강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연준이 시장에 반영된 수준보다 높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1300원을 밑돌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 불안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2년도 제24차 금융통화위원회 비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지난해 12월 개최)에 따르면 다수의 금융통화위원은 올해도 물가에 중점을 둔 기준금리 운용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이에 유의해 정책을 운용해나갈 필요성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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