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조주완 LG전자 사장 “애플 외 다른 車와도 협력 가능해”

애플과 자율주행차 협업 가능성 열어둬
“피트니스 캔디도 곧 만날 수 있을 것”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애플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애플과의 협업 사실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여러 차량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사장은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플카 협업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곤란한데 현재 확인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LG전자가 애플과 협업할 경우 자율주행차인 애플카에 어떤 식의 협업이 이뤄질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 사장은 “LG전자가 여러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보니 (애플과의 협업)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애플을 떠나 다른 어떤 차량 OEM 하고도 가능성이 있다면 협력할 수 있고, 그럴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업계에선 LG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협력을 위해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참여하는 전사적 공동 협의체를 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날 간담회에선 양사 간 협업에 대해 완전 부정은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고객들의 웰니스(신체적ㆍ정서적ㆍ사회적 건강)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F.U.N’(앞선ㆍ독특한ㆍ새로운)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피트니스 캔디’에 대한 질답도 오갔다.

피트니스 캔디는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으로 당시 야심 차게 사업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그 후 반년 이상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조 사장은 피트니스 캔디 합작법인에 대한 추가 투자나 강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애초에 시작은 CIC(컴퍼니 인 컴퍼니) 방식으로 시작했고 피트니스에 새로운 대표를 세웠다. 애초에 기존 LG전자의 방식으로 진행하기보다 완전히 분리해서 그 사람들만의 방식으로 운영하게 했다”며 “사업모델을 바꾸는 등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사업모델이 12월에 새롭게 들어가는 것 같다. 조금 있으면 앱도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도 인내심을 갖고 보고 있고 좋은 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