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제 참여 업체 돕는다…1388억 '탄소중립 설비 지원사업' 추진

입력 2023-01-0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경부, 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사업 공모…공정 설비 개선·전력 절감 설비 교체 지원

▲환경부 (이투데이DB)
▲환경부 (이투데이DB)

정부가 배출권거래제 참여 업체의 온실가스 감축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388억 원 규모의 '탄소중립 설비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업체로 지정돼 배출권을 할당 받은 업체가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공정 설비 개선 또는 전력 절감 설비 교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된 2015년부터 8년간 186개 할당 대상업체의 260개 사업장에 총 총 1169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지원사업은 최근 2050 탄소중립 선언,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유럽연합(EU)의 탄소 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의 시급성이 커짐에 따라 사업비가 전년도 979억 원보다 42% 증가한 1388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지원 대상 범위를 기존 중소‧중견기업 및 지자체에서 유상할당 업종에 속하는 대기업까지 늘려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본격적으로 유도하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공모가 계속 진행된다.

▲2023년도 탄소중립 설비 지원사업 예산 세부내역 (자료제공=환경부)
▲2023년도 탄소중립 설비 지원사업 예산 세부내역 (자료제공=환경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할당 대상업체는 공모 기간 동안 상시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장별로 최대 60억 원, 업체별로는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재정 여건을 고려해 중소기업은 사업비의 70%, 중견기업과 지자체는 50%, 유상할당 업종 대기업은 30%로 국고 보조율을 차등화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을 우선 지원하기 위해 유상할당 대기업은 2월 말인 다음 공모 때부터 신청할 수 있다.

사업공고문 등 세부 사항은 ’e나라도움‘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 및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지원 대상 업체 선정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사업효과 등을 종합 검토해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할당 대상업체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75,000
    • -1.44%
    • 이더리움
    • 4,739,000
    • +3.45%
    • 비트코인 캐시
    • 695,500
    • +1.83%
    • 리플
    • 2,024
    • +0.05%
    • 솔라나
    • 355,100
    • +0.03%
    • 에이다
    • 1,457
    • +6.82%
    • 이오스
    • 1,058
    • +2.72%
    • 트론
    • 293
    • +4.27%
    • 스텔라루멘
    • 678
    • +4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3.12%
    • 체인링크
    • 24,070
    • +13.06%
    • 샌드박스
    • 591
    • +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