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3% 하락…용산·서초는 올라

입력 2023-01-08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하락률 1위는 세종 -11.97%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업소 사무실에 매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업소 사무실에 매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약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 부담과 경기 하락 영향이 겹친 탓이다. 그 와중에도 용산·종로·서초구는 올라 눈길을 끌었다.

8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96% 떨어졌다.

구별로는 도봉구가 6.40%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이어서 송파구(-5.88%), 노원구(-5.63%), 성북구(-5.58%)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상승한 곳은 용산구(2.41%)와 종로구(1.02%), 서초구(0.71%) 3곳뿐이었다. 강남 11개 구는 평균 2.47% 떨어졌지만, 강북 14개 구는 평균 3.52% 하락해 강남보다 더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 84㎡형(20층)은 지난해 11월 16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2021년 8월 같은 면적 22층 물건이 25억3000만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1년 새 10억 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서울 외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은 서울 평균보다 높은 3.12% 하락으로 집계됏다. 세종은 11.97% 떨어져 시·도별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10.63%)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이 밖에 광명(-9.84%)과 수원(-8.47%), 양주(-7.41%), 과천(-7.16%), 대구(-7.15%), 대전(-6.65%), 인천(-6.12%) 등 주요 도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파트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1244조9000억 원으로, 2021년 12월 말(1258조5000여억 원)보다 13조6000억 원 줄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었던 지난해 6월(1268조2000억 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23조3000억 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2020년 1월 913조 원이었으나, 집값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같은 해 8월 1000조 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6월까지 줄곧 늘었다.

지난해 아파트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18조700억 원)였고 서울(-13조6300억 원)에 이어 인천(-9조2000억 원), 대구(-3조6000억 원), 대전(-3조2000억 원), 부산(-2조8000억 원), 세종(-1조1000억 원) 등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51조8000억 원 줄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집값이 내림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지난해에는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집값이 내려갔지만, 올해는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거래가 어느 정도 활성화된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돼, 통계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37,000
    • -0.99%
    • 이더리움
    • 4,761,000
    • +3.57%
    • 비트코인 캐시
    • 709,500
    • +4.65%
    • 리플
    • 2,080
    • +3.53%
    • 솔라나
    • 355,800
    • -0.28%
    • 에이다
    • 1,501
    • +9.32%
    • 이오스
    • 1,076
    • +4.26%
    • 트론
    • 296
    • +4.23%
    • 스텔라루멘
    • 698
    • +4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00
    • +4.51%
    • 체인링크
    • 24,730
    • +13.28%
    • 샌드박스
    • 614
    • +2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