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재벌집 막내아들' 만든다...문체부, 방송영상에 1235억 지원

입력 2023-01-08 10:58 수정 2023-01-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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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JTBC)
▲'재벌집 막내아들' (JTBC)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8일 제2의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흥행 드라마 제작을 위해 올해 OTT 등 방송영상콘텐츠에 123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61억 원 대비 168% 대폭 증액했다.

지난해 연말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문체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재벌가 막내아들로 회귀한 비서(송중기)를 주인공으로 한 회귀물로 국내 최고시청률 26.9%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서비스 중인 OTT 플랫폼 뷰(Viu) 공개 이후 5주 연속 1위에 올랐고, 미국 OTT 서비스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를 통해서도 50여 개 국가에서 선두 자리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방송 드라마 뿐만 아니라 OTT 특화 콘텐츠 전용 지원금도 늘린다. 5일 문체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해 116억 원이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 사업' 예산을 올해 454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8일 이 사업의 작품당 지원 단가를 최대 30억 원까지 올린다고 부연설명했다. 지난해 웨이브가 제작한 권상우 주연 '위기의 X', 왓챠가 제작한 사극 BL물 '춘정지란' 등의 시리즈물이 이 지원을 받았다.

후반작업 300억 원, 신기술개발 50억 원 지원

좀비물 등에 활용되는 특수시각효과(VFX)와 번역, 더빙, 장애인용화면해설 등 후반작업과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는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에 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새롭게 투입하고, 중소제작사의 IP 활용 사업을 지원하는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에도 100억 원을 지원한다.

‘오징어 게임’ 촬영장소인 대전 유성구 소재의 ‘스튜디오 큐브’ 내 수상해양복합촬영장을 올해 5월 완공하고, 연내에 특수촬영용 크로마키 스크린 설치를 완료한다.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 등 전 과정을 학습하고 제작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동국대 영상대학원, 중앙대 첨단영산대학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특화 과정’ 규모를 19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9억 원 확대한다.

특수시각효과(VFX), 증강 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인공지능(AI) 등 장르물에 활용되는 신기술 기획 개발 지원금도 기존 28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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