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전북)의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 이적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구단의 재정 상황이 복병이 됐다.
8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는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마인츠는 확실히 조규성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재정 상황을 알고 난 후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라고 보도했다.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경기 멀티골을 넣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스타가 됐다. 월드컵 이후 해외 리그 이적에 관심이 쏠렸고 조규성 역시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다”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가장 강력하게 조규성을 원한 곳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다. 스코틀랜드 언론 ‘데일리 레코드’에 따르면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셀틱은 지난 1월부터 조규성 측과 연락을 취하며 이적 논의를 해왔지만, 전북은 지난주까지도 조규성의 겨울 이적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조규성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조규성도 유럽 리그 진출을 원하는 상황에서 빅리그인 마인츠의 관심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조규성의 몸값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전북 현대에서 제시한 조규성의 이적료는 250만 파운드, 한화로는 약 39억원이다. 마인츠 측이 해당 이적료 조건을 확인한 뒤 빠르게 관심이 식었다는 것이다.
다만 마인츠가 여전히 조규성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고, 가까운 시일 내 상향된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