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1분기 실적 V자 회복 전망…업종 내 탑픽”

입력 2023-01-09 08:02 수정 2023-01-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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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POSCO홀딩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업종 내 ‘탑픽’(Top Pick‧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0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8만6000원이다.

9일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890억 원으로 키움증권 기존 추정치 5800억 원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7870억 원보다는 부진이 예상된다”며 “9월 포항지역 침수사태 이후 4분기에 집중된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일회성 복구비용,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에 따른 철강 자회사 중심의 수익성 하락이 주요 원인이 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판매량은 755만 톤으로 예상한다”며 “아쉬운 실적이긴 하지만 포항지역 침수라는 일시적 요인이 크고, 분기실적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므로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생산‧판매 정상화로 실적이 V자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원 수준으로 가파른 회복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말로 포항제철소의 복구가 사실상 완료되면서 올해 1분기 POSCO 판매량은 850만 톤 이상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이후 반등에 나서고 있는 글로벌 철강 가격에 발맞춰 POSCO홀딩스도 올해 1월 열연강판 5만 원 인상을 시작으로 1분기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제품-원재료 스프레드도 추가 하락이 제한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주가는 실적의 선행지표 격인 중국 철강 가격과 동행하는데, 코로나 봉쇄가 본격화된 작년 2분기 이후 하락 반전했던 중국 철강 가격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기 시작한 11월부터 반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목할 부분은 방역정책 완화 이후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데도 이전과 달리 글로벌 철강 가격과 중국 위안화는 견조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중국 철강 가격이 위안화 강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 왔음을 감안할 때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철강 업황 회복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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