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 “시간은 우크라이나 편 아냐, 지원 크게 늘려야”

입력 2023-01-09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이츠 전 국방장관과 함께 WP 기고
“푸틴, 우크라 전체 통제권 갖거나 파괴하려 할 것”
“러시아 국민도 힘들겠지만, 더한 고통도 견뎌온 사람들”
“시간 지날수록 미국과 유럽 지원 분열될 것”

▲맨앞 왼쪽부터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21년 11월 5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장례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맨앞 왼쪽부터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21년 11월 5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장례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의 전직 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스 전 장관은 조지 W. 부시 정권을, 게이츠 전 장관은 부시 정권과 버락 오바마 정권을 거친 인물이다.

이들은 “시간은 우크라이나 편이 아니다”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체를 러시아의 통제권으로 되돌리거나 그러지 못하면 파괴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린 과거 푸틴 대통령을 여러 차례 다뤘던 적이 있고 시간이 그의 편이라는 데 확신한다”며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치게 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국과 유럽의 협력과 지원은 결국 침식되고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확실한 건 러시아 경제와 국민은 전쟁이 지속할수록 고통받겠지만, 그들은 그간 더한 고통도 견뎌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패배는 옵션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런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보급품과 군사적 능력을 급격하게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브래들리 장갑차를 제공하기로 한 것은 칭찬할 만하지만, 에이브럼스 탱크를 보내는 것에 있어선 조달 문제가 있는 만큼 독일과 다른 동맹국이 채워줘야 한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장거리 미사일과 첨단 드론, 탄약 재고, 정찰 장비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ㆍ경기ㆍ강원 대설특보…출근길 시민 '미끌'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18,000
    • -1.25%
    • 이더리움
    • 4,659,000
    • -2.67%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0%
    • 리플
    • 1,960
    • -1.26%
    • 솔라나
    • 323,200
    • -1.67%
    • 에이다
    • 1,342
    • +1.05%
    • 이오스
    • 1,114
    • -1.07%
    • 트론
    • 272
    • -1.09%
    • 스텔라루멘
    • 615
    • -9.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1.76%
    • 체인링크
    • 24,220
    • -0.9%
    • 샌드박스
    • 852
    • -1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