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美 특허 최다 취득…‘29년간 1위’ IBM 제쳤다

입력 2023-01-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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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3위 차지…TOP3 중 韓 기업 2곳
중국 IT 기업 특허수도 증가세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특허 취득 건수에서 IBM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G도 3위에 오르면서 한국 기업이 TOP 3중 2곳을 차지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특허 전문 법인 해리티앤드해리티의 ‘해리티 특허 분석’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8513건의 미국 실용특허를 등록하면서 IBM(4743건)을 제쳤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연간 8000여 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해 왔다. 비주얼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음성통신 분야의 특허가 많다.

IBM의 전년보다 44% 적은 수의 특허를 등록해 1위 자리를 내줬다. 반도체ㆍ하드웨어 메모리 등에서 특히 급감했다. IBM은 이 순위에서 29년간 1위를 차지해왔다. 1996년 이후 벌어들인 지식재산권(IP) 수입만 270억 달러(약 34조 원)를 넘는다. 다만 최근 몇 년간은 라이선스 수수료에 대한 일부 기업들의 반발로 IP 수입이 둔화했다.

LG는 5% 증가한 4580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일본 도요타자동차(3056건)와 캐논(3046건)이 4~5위를 기록했다. 대만 TSMC는 8% 증가한 3038건, 화웨이는 3% 증가한 3023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리오 길 IBM 수석부사장 겸 연구소장은 “우리는 더는 특허 숫자로 시장을 주도하는 데 집착하는 대신 계속해서 강력한 지식재산권(IP) 수입을 창출해내고 IBM의 최우선 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특허 등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전년보다 84% 많은 특허를 취득해 해리티가 집계한 300대 특허 기업 중 5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바이트댄스가 출원한 특허 중에는 영상 속 인체에 특수효과를 덧입히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 기업 바이두의 취득 건수도 43% 늘어났고, 알리바바(37%)와 텐센트(24%)의 증가율도 높았다.

해리티 분석의 책임자인 로키 번드슨은 “몇 년간 중국에서 특허 출원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라며 “이런 회사들이 점점 더 많이 미국 사업에 나서고 있으므로 미국 내 특허 수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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