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까지 번진 ‘더 글로리’ 순기능…학폭 배우, 결국 사과

입력 2023-01-09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넷플릭스 제공, 옴파왓 트위터)
▲(출처=넷플릭스 제공, 옴파왓 트위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열풍이 태국 누리꾼들의 ‘학교폭력 폭로전’을 불렀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성인이 되어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 후 3일 만에 2541만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 10 TV 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고,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19개 나라의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더 글로리’ 속 학교폭력 장면은 가감 없이 연출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는 동시에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자아냈다. 특히 드라마, K팝 등 한류가 강세를 보이는 태국에서는 ‘더 글로리’ 열풍이 학교폭력 ‘폭로전’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최근 트위터 등 SNS에서는 태국 누리꾼들의 학교폭력 경험담이 ‘더 글로리 타이(The Glory Thai)’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되고 있다. 이 중에는 연예인의 이름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배드 버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태국 리메이크 ‘함께 가’ 주인공을 맡으며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태국 배우 옴파왓(23)은 최근 중학생 시절 자폐증이 있는 학생을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의혹에 함구하던 옴파왓은 결국 공식 입장을 내고 이를 인정한 뒤 사과했다.

옴파왓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어린 시절 나는 장난꾸러기였다”며 “기분 나쁘게 할 의도가 없는 장난을 몇 차례 했다. 중학생 시절 나는 친구를 괴롭힌 뒤 선생님에게 경고를 받았다. 막대기로 체벌도 받았고, 부모를 (학교에) 모셔 오기도 했다. 나와 내 부모는 피해 학생에게 사과했다. 이 일은 내게 값비싼 교훈을 줬다. 어린 시절 장난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폭력을 ‘장난’으로 일축한 태도는 거센 빈축을 샀다. 태국 누리꾼들은 “잘못을 단순한 장난으로 취급했다”,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 등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더 글로리’를 본 사람이라면 왜 한국 대중이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아티스트나 아이돌을 지지하지 않는지 이해할 것”이라며 “타인에게 상처를 입힌 과거는 자신을 파괴하기 위해 돌아온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 게시물은 8만 회에 달하는 리트윗 반응을 얻으며 태국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출처=옴파왓 트위터)
▲(출처=옴파왓 트위터)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00,000
    • -3.55%
    • 이더리움
    • 4,693,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3.08%
    • 리플
    • 1,928
    • -6.99%
    • 솔라나
    • 327,600
    • -6.53%
    • 에이다
    • 1,322
    • -9.39%
    • 이오스
    • 1,159
    • -0.34%
    • 트론
    • 274
    • -5.52%
    • 스텔라루멘
    • 635
    • -1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4.12%
    • 체인링크
    • 23,680
    • -7.54%
    • 샌드박스
    • 886
    • -16.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