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주 만에 또 대만 주변서 군사훈련...독일 의원단 대만 방문 '자치 민주주의 연대'

입력 2023-01-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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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독립 분열 세력 도발 행위에 대응”
대만 “중국, 근거 없는 비난...이 지역 평화는 공동 책임”
대만 방문 독일 의원단 “자치 민주주의 연대 신호”

▲중국 PLA J-16 전투기. AP뉴시스
▲중국 PLA J-16 전투기. AP뉴시스

중국이 섬 주변에서 육상 타격과 해상 돌격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군사훈련을 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에 이뤄진 대만 주변 군사훈련이다.

9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전날 늦게 성명을 내고 “대만 주변 바다와 상공에서 연합 작전 순찰과 실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스이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부대의 연합 작전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취지”라며 “외부세력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결탁한 도발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국방부는 8일 오전 6시부터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57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중 28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핵 능력을 갖춘 H-6 폭격기 2대가 대만 남부로 비행하기도 했다. 중국군 군함 4척도 같은 시간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총통실은 “중국이 근거 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며 “대만해협과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은 대만과 중국의 공동 책임”이라고 훈련을 비난했다.

이어 “대만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며 “갈등을 증폭하거나 분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주권과 안보를 확고히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독일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 10명이 나흘간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이 반발하기도 했다.

마리에-아그네스 슈타라크-짐머만 독 의회 국방위원장은 AFP통신에 “이번 방문은 자치 민주주의와의 연대 신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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