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매출ㆍ영업익 '역대 최대'…'1조 클럽' 첫 진입

입력 2023-0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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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세 힘입어 매출 25.5조, 영업익 1.2조 잠정 집계

▲권영수 부회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137억 원으로 전년보다 5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해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매출은 25조59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4% 증가하며 회사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판매가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출시를 확대했고, 파우치 및 원통형 배터리 출하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상위 10개 자동차 기업 중 8개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GM, 현대차,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조인트벤처(JV) 공장을 짓고 있다. GM과 설립한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1공장은 지난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2.3% 증가한 8조5375억 원이었다. 종전 역대 최대인 전 분기의 7조6482억 원을 넘어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고객사 수요 대응과 얼티엄셀즈 1공장 본격 가동 등에 따른 판매량 확대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37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213.6% 늘었다. 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54.5% 줄었다.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는 임직원 성과급과 연말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꼽힌다.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사업 특성상 원달러 환율 하락도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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