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상승 여파 수입물가 두달 연속 상승세

입력 2009-04-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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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지난 2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원화 환산가격 기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지난 2월에 비해 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유, 비철금속소재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가 3.7% 오르고 원화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중간재가 0.2%, 자본재 0.4%, 소비재 1.1%씩 각각 상승한 데 기인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0.6% 올라 전월 18.0% 상승에 비해 그 폭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병두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조사역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및 농림수산품이 모두 올라 원자재 부문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며 "소비재 역시 원화값 하락으로 내구재 및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전월대비 1.1% 상승했다"고 설명햇다.

품목별로는 아연광석(21.6%), 연광석(18.5%), 동광석(15.7%), 동(13.7%), 과일(10%), 원유(8%), 백금(6.9%), 냉동어류(7.6%), 옥수수ㆍ양모(3.4%), 쇠고기(2.3%)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후판(7.4%), 액화천연가스(5.5%), 프로판가스(4.8%), 대두(4.2%), 유연탄(2.6%), 천연고무(1.6%) 등은 내렸다.

참고로 한은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계약당시 가격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물가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표 성격을 갖고 이러한 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3월 수출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이 오르고 환율 상승에 따라 여타 공산품이 오른 영향으로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역시 두달 연속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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