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새만금청은 올해 개발방향 설정,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던 새만금 1.0 시대를 넘어 '기업유치 본격화'로 새만금 2.0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1건(개청 이후 입주계약의 42%)으로 역대 최대 기업유치 실적을 달성한 것을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나선다.
우선 올해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이 시행되는 7월에 국제투자진흥지구를 즉시 지정하고 활발한 투자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새만금 전역이 지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에 5년 동안 법인·소득세를 감면(최초 3년 100%, 2년 50%)해 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해 수출기업 우대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용지도 추가 확충한다. 기 조성 중인 새만금 국가산단은 9개 공구 중 4개의 공구 매립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공구 매립 시기도 앞당긴다. 추가 산단 등 산업용지를 신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2단계 장기임대용지(11만평 규모) 조성사업과 대규모 수출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한 신항만·국제공항과 연계한 자유무역지역, 종합보세구역 도입 등 특구개발 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선제적·맞춤형 기업유치 활동을 강화해 이차전지, 자율주행·해양무인시스템 등 교통수단(모빌리티) 분야의 첨단기업 집적화를 통해 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수상태양광 사업 정상화를 통한 추진 방안과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기업유치 추진과 함께 새만금이 활력 있는 하나의 도시권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권역 간 연계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요 도시·개발계획을 내실화한다. 특히 새만금의 첫 번째 생활거점이 될 스마트 수변도시(주택 1만1000호, 6.6㎢ 규모, 2027년 입주)의 매립공사를 완료해 기반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철도·공항·항만 등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사업을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속히 추진하고 주요 기반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속철도(KTX) 도입, 항공 연관산업 육성 등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올해 사업비가 반영된 1조 원 규모의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재정당국과 총사업비 협의를 조속히 완료해 기업 대상 사업설명회를 상반기에 개최하고 하반기에 신속히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김규현 새만금청장은 “지금까지는 투자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는 기업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시간이 됐다”며 “2023년에는 대규모 기업유치를 통해 새만금이 기업으로 붐비는 모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