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어려운 수출 여건을 극복하고 '수출 플러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무역금융과 마케팅 지원 강화는 물론 국제 무역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과 대규모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11일 오전 2차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를 열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모든 부처와 수출 활력을 위한 대응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회 개최와 관련해 안 본부장은 "올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큰 만큼 수출 여건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업부가 수출플랫폼 임무를 수행해 모든 부처가 수출 일꾼이 되도록 지원해 올해 수출 플러스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에선 각 부처가 수출 유망 품목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산업은 국제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가격 내림세가 보이는 만큼, 무역금융과 인증, 마케팅 지원 강화 등에 나선다.
유망산업은 맞춤형 수출지원과 집중 육성은 물론 원전, 방산, 해외건설과 플랜트 등 대규모 수출 프로젝트를 신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1차 회의 떄 발굴한 부처 간 주요 협업과제 이행 상황과 추진계획도 점검한다. 지난달 29일 산업부와 보건복지부가 합동 바이오산업 수출지원회의를 개최해 바이오산업의 수출 애로를 해소한 점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요 부처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 수출상황점검회의,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한 수출 현장 규제와 애로사항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안 본부장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통해 관세 인하 등 국내 기업의 수출 여건을 개선하고, FTA 미체결국을 중심으로 무역투자 촉진 협력 프레임워크(TIPF)를 추진해 수출 확대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