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개인 사무실서 기밀문서 10건...우크라·영국 내용 포함

입력 2023-01-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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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멕시코)/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멕시코)/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지난해 가을 발견된 서류박스에 10건의 기밀문건이 포함돼 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엿새 전인 2일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여러 개의 문건 상자가 발견됐다. 바이든 개인 변호사가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는데, 그는 ‘개인’이라고 적힌 봉투를 열어본 후 기밀문서가 들어있음을 파악했다. 이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전화를 걸어 보고했고 개인 문건을 포함해 제출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존 라우시 주니어 시카고 연방 검사에게 조사를 지시했고, 예비 보고서를 전달 받았다.

문건 상당수는 바이든 집안과 개인 관련 내용들로 뇌암으로 사망한 장남 보 바이든의 장례 및 위로 편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10건의 기밀문서에는 미국 정보국 메모, 우크라이나·이란·영국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갈런드 장관은 본격 수사 착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서 유출 사건 조사를 결정한 핵심 인물로, 마러라고 자택 압수수색을 지시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은 문건 유출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2024년 재선 도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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