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이용 변호사 33% “다량의 판례가 큰 장점”
로앤컴퍼니에서 운영하는 ‘빅케이스’가 출시 1년 만에 회원 수 1만 6000명을 기록했다. 빅케이스는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판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LawTalk)’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빅케이스 출시 이후 1년간의 서비스 성과를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빅케이스는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원 수 1만 6400명을 기록했다. 이 중 변호사 회원은 3000여 명이다.
로앤컴퍼니는 판례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해 법률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여 단기간에 이용자 수를 늘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빅케이스는 총 320만 건의 판례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 판례 약 115만 건, 판례 일부가 공개되는 미리보기 판례 약 205만 건으로 이뤄져 있다. 전문 판례 중 하급심 판례 비중은 약 90%, 미리보기 판례는 약 97%를 차지한다. 하급심 판례는 대법원 판례보다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가 자세하게 써있어 유사 사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변호사 회원에게는 ‘판례 요청’ 서비스도 제공한다. 판례 요청은 필요한 판례를 신청하면 바로 열람 가능한 판례의 경우 24시간 이내에 확보해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빅케이스를 이용하는 변호사들은 판례 수가 많은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서비스 이용 변호사 1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가 빅케이스의 판례 수가 가장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관련성 높은 검색 결과(18%), 다양한 검색 필터(13%)가 뒤를 이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방대한 판례 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한 검색 서비스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판례 기반 통계 분석 등 차별화된 시도로 리걸테크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