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유보율 893%…포스코 30조 '최고'

입력 2009-04-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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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비 75.57% 증가...非 10대그룹 유보율 소폭 감소

대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쌓아두기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대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유보율은 893.92%로 비10대그룹의 유보율 541.34%보다 높았으며, 전년대비 75.57%P 증가했다.

유보율이란 영업활동 및 자본거래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잉여금이 자본금의 몇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벌어들인 자금 가운데 투자를 하거나 주주들한테 배당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회사에 쌓아두고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유보율이 높으면 재무구조가 탄탄해 투자 여력이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여윳돈이 생산 부문으로 흘러가지 않고 고여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룹사별로는 포스코가 자본금 5124억원 대비 29조9438억원의 잉여금을 쌓아둬 5843.80%의 유보율로 1위에 올랐고 현대중공업이 1859.78%, 삼성이 1619.90%로 뒤를 이었다.

유보율 상위사로는 SK텔레콤이 2만7908.29%로 전년말 대비 1338.32%P 늘었으며 태광산업은 2만5363.18%로 2위에 올랐으나 전년말에 비해 909.65%P 감소했고, 3위에 오른 롯데제과는 2만1467.84%로 2457.66%P 증가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말 현재 유보율은 696.97%로 전년말 669.48%에 비해 27.49%P 증가했다. 잉여금은 전년말 370조7606억원에서 20조6540억원 증가한 391조4146억원(5.57% 증가)을 기록했다.

유보율이 2000% 이상인 회사는 56개사로 전년말보다 9개사 증가했고, 100%미만인 회사는 56개사로 전년말보다 4개사가 줄었다. 또한 잉여금이 '0'보다 작은 회사는 35개사로 12개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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