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매각…2년 만에 서비스 종료

입력 2023-01-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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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니버스)
(출처=유니버스)

엔씨소프트가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11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에 유니버스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유니버스 내 공지사항을 통해 “유니버스 서비스 제공자인 엔씨소프트의 사업 양도 결정에 따라 2월 17일부로 유니버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알렸다.

유니버스는 엔씨소프트가 지분 66.67%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이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클렙 대표를 맡아 사업 전반을 리드했다.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으며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7월 기준 2400만을 돌파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1월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내놨던 유니버스는 출시 2년 만에 사업을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 팬덤 플랫폼 시장에서 선발 주자인 하이브, SM 등과의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유니버스 서비스는 2월 17일 오후 6시 종료된다. 종료 한달 전인 오는 17일 오후 6시부터 멤버십, 패키지, 러브 등 스토어 내 모든 유료 상품과 아이템 판매가 중단된다. 25일 오후 6시부터는 환불에 대한 상세 안내가 진행될 예정이다. 2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프라이빗 메시지 송수신 데이터의 개별 다운로드를 제공한다.

유니버스는 “종료하는 시점까지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어유는 유니버스 측의 지식재산권(IP) 계약권만 가져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중인 ‘버블’에 유니버스에서 IP를 보유하고 있던 아티스트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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