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롯데건설, 메리츠금융과 1.5조 ‘유동성 확보’에도 신용등급 부담 지속”

입력 2023-01-12 10:12 수정 2023-01-12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건설이 메리츠금융그룹과 투자협약을 통해 1조5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 것에 대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신평은 롯데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A+,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투자협약으로 인해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고 단기적인 차환 부담도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나, 금융경색 및 부정적 업황으로 인해 나머지 우발채무에 대한 차환 부담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작년 하반기 차환 이슈가 발생한 이후 그룹 계열로부터 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차입지원을 받고, 금융권으로부터 1조4000억 원을 차입 등을 통해 총 2조5000억 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총차입금은 작년 9월 말 1조8220억 원에서 12월 약 3조8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부채비율은 2021년 말 110.0%에서 작년 9월 175.0%로,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18.6%에서 26.4%로 급증했다.

실질적인 우발채무도 부담이다. 롯데건설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PF 우발채무 규모는 약 6조9000억 원으로, 나신평은 현재 보유한 자본 완충력 대비 과중하다고 봤다. 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금융경색 상황 및 부정적인 부동산 업황으로 인해 나머지 우발채무에 대한 차환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향후 롯데건설이 우발채무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선 사업장별 수익성 확보와 원활한 사업 진행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신평은 "중장기적으로 사업 진행경과 및 분양 및 입주 실적, 수익성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향후 등급 결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