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리스크 관리 적임자 이승열…소문난 '재무기획통'

입력 2023-01-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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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통합 후 재무안정 성과
이·취임식 간소화하고 비용 기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 신뢰

▲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제공=하나은행)
▲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제공=하나은행)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2015년 9월 통합 하나은행 출범 후 첫 외환은행 출신 행장이다. 이 행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전부터 외환은행 전략기획부장과 경영기획부장을 맡아 양행 간 시너지 창출의 방향성을 제시한 ‘재무기획통’으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그는 통합 직후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경영기획그룹장을 지내며 은행의 수익 성장과 재무지표 안정화를 이뤄내 통합 하나은행이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재무총괄(CFO)을 담당하는 동안에는 그룹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난해 하나생명보험의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에는 고객 중심의 보험상품 판매 채널 확대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이뤄내며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성과를 입증받았다.

최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과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행장의 리스크관리 전문가로서 면모와 전략·재무 전문가로서의 역량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면모는 하나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도 이 행장을 추천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룹 임추위는 이 행장에 대해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중요한 자질인 전략적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MZ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조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투자자와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도 원만히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신념과 원칙에 기반해 조직을 원활히 이끌어나갈 수 있는 신뢰받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이·취임식에서 그대로 실천하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일깨웠다. 그는 이·취임식에 쓰이는 비용을 간소화해 절감 비용을 기부했다. 기부금 역시 이 행장의 뜻에 따라 평소 직원들이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펼쳐오던 인천 서구 소재 기부처들에 전달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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