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어려운 상황 함께 극복"…삼성, 협력사 대금 1조 조기 지급

입력 2023-01-12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 등 11개 계열사 1조400억 원 규모…최대 2주 앞당겨
농가·소상공인 판매 돕는 온라인 장터 열어, 17개 관계사 참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이 설 명절을 맞아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

삼성전자는 10개 관계사와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직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 참여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이다.

삼성이 설 명절 경기 활성화에 나선 것은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뉴삼성'을 이루는 한 축인 '동행 비전'이 배경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10월 회장 취임에 대한 소회와 각오에서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차 협력사도 30일 이내 물품대금 현금 지급 △대금지급 횟수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 △원자재·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등의 선도적인 제도 도입을 통해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와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 왔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의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어 자매마을 특산품과 스마트공장 지원 업체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20일까지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어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 판매할 계획이다. 각사는 사내 게시판이나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농협몰,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온라인 장터를 운영 중이다.

삼성은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시켜 판로개척과 판매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설 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관계사들은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들의 온라인 장터 물품 구매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업장 휴게 공간에 주요 상품을 전시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설 선물의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가와 소상공업체의 판로를 넓혀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379,000
    • +1.62%
    • 이더리움
    • 4,939,000
    • +6.63%
    • 비트코인 캐시
    • 717,000
    • +4.75%
    • 리플
    • 2,050
    • +7.78%
    • 솔라나
    • 333,200
    • +3.87%
    • 에이다
    • 1,415
    • +10.2%
    • 이오스
    • 1,133
    • +3.56%
    • 트론
    • 281
    • +4.85%
    • 스텔라루멘
    • 708
    • +1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3.34%
    • 체인링크
    • 25,280
    • +5.77%
    • 샌드박스
    • 865
    • -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