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일엔 보복하더니...미국 항공편 확대 속도

입력 2023-01-12 14:56 수정 2023-01-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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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히려 미국 오가는 항공편 증편 계획

▲미국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사람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사람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P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늘리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한 한국과 일본에 대해 비자 발급을 중단한 중국이 미국에는 딴판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자 발빠르게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국가 중 하나다.

중국 국영 CCTV는 웹사이트에 당국의 입국 제한 조치 해제 후 중국과 미국 간 항공편 운항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8일 중국이 입국 제한 조치(강제 격리)를 해제하면서 전 세계 40개 항공사가 중국에 운항 신청서를 냈고, 여기에 미국 항공사도 포함돼 있으며 절차에 따라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중국민간항공국(CAAC)은 중국-미국 간 운항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양국 항공편 재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당국과 논의할 것이고 인적 및 경제 교류 촉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는 주간 563대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6%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한다는 이유로 한국과 일본에 대해 비자 발급 중단 등 보복에 나선 중국이 미국과는 교류 확대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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