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방탄 프레임’ 벗어나야 총선 승리”

입력 2023-01-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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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방탄 논란, 탈출은 커녕 매여들어가선 안 돼"
이재명, 신년 기자회견서 검찰 강력 비판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이재명도 살고 민주당도 살려면 사법 리스크는 분리 대응하고, 방탄 프레임을 벗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 대거 동행해 엄호한 상황을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치적 수사·정적 죽이기라고 세게 주장을 하고, 당 대표가 검찰 출석할 때마다 의원 100명씩 몰려 같이 나가도 백약이 무효”라며 “방탄 논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더 매여 들어가는 상황으로 간다면 승리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승리를 해야 당도 살고 이재명도 사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부터 내년 총선까지 당의 모든 행동과 계획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기소 시 당직 정지를 명시한 당헌 80조를 언급, “개인의 사법 리스크 불길이 당으로 옮겨붙지 않게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며 “야당 탄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는 검찰 수사가 분쇄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같은 날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소환조사를 받은 일에 대해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조사에 임했지만, 검찰의 이러한 요구들은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라고 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대응을 묻자 "정당하고 적법하게 권한을 행사한다면 당연히 수용해야겠지만, 경찰이 경찰복을 입고 강도 행각을 한다면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비유하면서 "지금은 검찰 그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균형이나 합리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사·기소권을 남용하고,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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