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브렉스 “블록체인 접목하면 게임에 더 진심 돼”…대중화 이룬다

입력 2023-01-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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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마브렉스, ‘MBX 3.0 유니버스’ 계획 공개하는 MBX DAY 개최
이용자 중심 생태계 위한 멀티 체인, ‘메타월드: 모두의 마블’ 등 공개
“블록체인 접목으로 더욱 몰입 가능해…인식 개선ㆍ대중화 가능하다”

▲12일 MBX DAY에서 홍진표 마브렉스 리드는 'MBX 3.0 유니버스' 계획을 공유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12일 MBX DAY에서 홍진표 마브렉스 리드는 'MBX 3.0 유니버스' 계획을 공유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이용자가) 게임 자산의 소유권이 인정되면 게임에 더 진심이 된다”라며 블록체인 게임을 대중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날 바이낸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알린데 이어, ‘MBX 3.0 유니버스’ 계획과 그 첫 프로젝트로 ‘메타월드: 모두의 마블’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최대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마브렉스는 12일 강남 한화 드림플러스에서 개최된 2023 쟁글 블록체인 재단 주간에서 MBX DAY 행사를 갖고, 멀티 체인 확장 계획이 담긴 ‘MBX 3.0 유니버스(유니버스)’을 공개했다.

이날 MBX 유니버스 소개를 맡은 홍진표 마브렉스 리드는 “기존의 디앱와 메인넷 사업 구조는 제공자 중심의 사업 구조”였다면서 “(마브렉스는) 본격적인 대중화를 위해서 이용자 중심의 메인넷 방식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마브렉스는 지난 MBX 1.0과 2.0 기간 동안 다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MBX 3.0 유니버스 계획을 전개한다. 홍 리드는 “계획의 핵심은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가능성 확보와 △멀티 체인 확장을 통한 이용자 접근성 향상 △다른 생태계와의 안정적 서비스 연계·활용”이라면서 “이를 위한 MBX만의 다중체인 브릿지를 구현 중”이라고 밝혔다.

마브렉스는 해당 다중체인 브릿지는 MBX Warp(워프)로 명명했다. 홍 리드는 “워프를 통해 여러 체인에서 양방향으로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축 중”이라고 강조했다.

▲12일 MBX DAY 현장에서는 (왼쪽부터)이훈재 인벤 부사장, 문준기 마브렉스 사업본부장, 제이 킴 BNB체인 한국 비즈니스 담당, 임현민 크로스앵글 CBDO가 '블로체인 게임: The Next?'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12일 MBX DAY 현장에서는 (왼쪽부터)이훈재 인벤 부사장, 문준기 마브렉스 사업본부장, 제이 킴 BNB체인 한국 비즈니스 담당, 임현민 크로스앵글 CBDO가 '블로체인 게임: The Next?'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유니버스 계획 발표 이후에는 문준기 마브렉스 사업본부장, 제이 킴 BNB체인 한국 비즈니스 담당 등이 참석해 블록체인 게임을 주제로 한 토론 시간도 가졌다.

문 본부장은 블록체인과 게임의 시너지에 대한 질문에 “게임 프로젝트 입장에서 제일 크게 체감되는 것은 (이용자) 잔존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라면서, “일부 게임은 블록체인 도입 이후 30일차 잔존율이 4%p(퍼센트포인트)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게임 플레이의 재미뿐 아니라 획득한 자산의 소유권이 인정되면서, 더 게임에 진심이 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제이 킴 BNB체인 한국 담당은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주목했다. 그는 “웹2 게임을 만들던 개발사가 메인넷을 만들게 되면 유통 플랫폼이 되고, 퍼블리셔, NFT 거래소도 될 수 있다”라면서 “NFT거래소 2차 거래 수수료는 기존 (게임사) BM 모델에선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현재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이는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업계에 들어왔을 때는 기존 패키지 게임 이용자들이 부분유료화도 받아들이지 못했다”라면서 “지금은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라도 인식은 개선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타월드: 모두의 마블을 마브렉스의 첫 대중화된 블록체인 게임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본부장은 토큰 이코노미와 관련해서는 설계보다 관리·운영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실제 경제처럼 블록체인 게임 기준에서도 완벽한 계획을 짜는 것은 어렵다”라면서 “이용자들의 이용행태 모니터링을 통해 어떻게 유통량을 관리할지, 이벤트로 재화량을 어떻게 움직일지 등을 결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마브렉스 팀은 이를 위해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진 넷마블과도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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