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생활용품‧음료 성장 기여…목표가 소폭 상향”

입력 2023-01-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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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보다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성장 기여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89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73만6000원이다.

13일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연결 매출은 1조9891억 원, 영업이익 1766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화장품 매출은 국내외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 감소폭을 서서히 줄이는 추세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럭셔리 브랜드 ‘후’의 면세 매출이 소폭 개선되어 2022년 4분기 3040억 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밖에 중국 로컬 수요의 회복세는 타사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중국 내 락다운 기조 완화가 매출 감소폭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음료는 제로콜라 등 마진 기여가 상대적으로 좋은 제품 위주의 성장세가 지속됐을 것으로 보이며, 생활용품은 구매여력 감소에도 이커머스, 할인점 채널과 고단가 제품 위주 매출이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 사업 매출도 한 자릿수 이내 성장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며 “특히 미국 매출이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미약하게나마 중국에 몰입된 해외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의 인수합병 기회는 열려있으며, 화장품 업황이 어려울 때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안정적 성장을 꾀하는 모습은 LG생활건강의 중장기 장점 중 하나”라고 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화장품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워낙 후 브랜드의 기존 매출 볼륨이 거대해 변화 강도가 크진 않다”며 “실적 추정치 변동은 미미하지만, 밸류에이션 시점 변화(2023년)로 목표주가는 89만 원으로 소폭 상향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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