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활용기업 늘린다…"2030년까지 공급기업 100개 육성"

입력 2023-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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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규제 풀고 민간 주도 활성화 지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할 길이 열렸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AI 정책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AI 활용 기업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제공하는 공급기업도 100개 육성해 산업 전반에 AI 활용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열고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확정했다.

이번 전략에는 AI를 산업 환경 전반으로 확대해 국제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AI 활용 기업을 현재 1%에서 30%까지 늘리고, 국제 산업에서 AI를 공급하는 기업을 100개까지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부는 현재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의 주체인 국내 기업의 디지털 기반과 역량 인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AI를 활용하기 위한 기반이 부족하고, 일자리 대체 등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 인해 AI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주장했다. 각종 규제도 많아서 금융이나 행정 등 특정 분야에만 AI 기술이 보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AI가 필요한 기업과 AI를 공급하는 기업이 협업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요기업의 AI 활용은 물론 공급기업의 성장을 도우려는 의도다. 또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확신이 가능한 대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대한 멀리서 민간이 끌어갈 수 있게 DX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도 담겼다.

산업부는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토대로 국내 산업 전반에 AI가 빠르고 폭넓게 스며들도록 정책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규제를 개선해 기업 활동의 애로 요인을 해결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DX 관련 범부처 발굴 규제는 62건이고, 19건은 규제 해소를 완료하고 43건은 처리 중이다. 이 중 14건은 이행 완료 때까지 집중 점검 관리할 계획이다. 민간이 직접 규제를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규제지원플랫폼'도 구축하고 업종별 규제혁신 로드맵과 연계해 규제 개선도 마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규제는 크게 두 가지다. 디지털 전환을 하려고 할 때 규제가 방해할 수 있고 이미 디지털 전환을 해서 불필요한데도 하라고 하는 것들이 있다"며 "산업부가 찾아내서 계속 발굴하고 협업해 디지털 전환 속 규제를 하나하나 찾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국내 산업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산업 대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산업 대전환을 이끌 핵심 키는 AI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이 앞서서 AI에 투자하고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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