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한국 강제징용 배상안 제시에 “긴밀히 소통하겠다”

입력 2023-01-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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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언급은 삼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듣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듣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제시한 강제징용 배상 관련 안에 대해 함구하면서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13일 NHK방송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내 움직임이나 정부 측 발언에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쌓아온 우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역시 “한일 간 현안의 조기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일본기업 대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 판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에서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기업 대신 제삼자가 변제할 수 있다는 점이 검토됐다”며 “새로운 재단이나 기금을 설립하는 데 드는 절차와 시간을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바람직한 주체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밝혔다.

또 “원고인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수령 의사를 묻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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