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8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장중 500선이 붕괴되는 등 위태로운 모습이 관찰됐지만 장 후반 낙폭이 줄어들며 50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48포인트(-1.27%) 하락한 502.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마감한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 매도물량이 출회돼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이 매수폭을 늘려감에 따라 지수는 방향을 틀어 강보합권을 기록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재차 확대되며 하락했다.
다만 장 후반 개인 순매수가 확대되며 지수는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한 때 지수는 5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480선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54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5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이날 6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사자에 나서며 전일에 이어 77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섬유의류(-6.65%), 통신서비스(-5.02%), 인터넷(-3.72%), 기계장비(-3.12%) 등의 하락폭이 컸다.
운송(0.77%), 금융(0.67%), 건설(0.65%), 제약(0.54%), 의료정밀기기(0.21%)는 이날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3.58%), 키움증권(6.19%), 소디프신소재(6.32%), 코미팜(14.87%)은 상승했고 서울반도체(-5.11%), 태웅(-3.86%), SK브로드밴드(-4.85%)는 하락했다.
상한가 42종목 등 29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9종목을 더한 672종목은 하락했다. 3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