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ㆍ코인원 백서 번역해 정보 제공
리서치센터 설립해 투자 자료 무료 배포
가상자산 투자에 있어 정보 비대칭은 근본적인 문제다. 블록체인 기술과 영어 자료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높은 진입 장벽이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투자자들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빗은 최근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메사리가 발간한 ‘가상자산 투자 테마 리포트(Crypto Theses for 2023)의 요약ㆍ번역본을 배포했다. 코빗의 코빗 리서치센터는 2021년 메사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메사리 리포트 번역본은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발간됐다.
또한, 코빗은 지난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보유 가상자산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FTX가 복수 거래소에 고객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데에 따른 조치다. 코빗은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 지갑 주소를 공개했다.
거래소들은 가상자산판 사업계획서인 백서 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백서는 보통 영어로 배포돼 일반 투자자들이 읽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업비트와 코인원은 백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해부터 백서를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는 올해까지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한국어로 번역할 예정이다.
코인원은 2017년부터 ‘가상자산 명세서’라는 백서 요약ㆍ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자산 명세서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인력, 토큰 발행량, 토큰 분배율, 로드맵 등이 포함돼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현재 가상자산 명세서 번역 작업을 거의 다 끝난 상태”라며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업로드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거래소들은 자체 리서치센터를 운영하며 주기적으로 투자 자료 배포 및 해외 자료를 번역 제공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해 6월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를 설립했다. 빗썸 리서치센터는 가상자산 전문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를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빗썸을 비롯해 업비트와 코빗은 자체 리서치센터를 통해 리포트 배포 및 해외 자료를 번역해 업데이트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