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외동딸, 심장마비로 사망…이틀 전까지도 행사 참석 '충격'

입력 2023-01-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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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의 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이자 가수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결국 사망했다. 향년 54세.

당시 리사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가사 도우미에게 발견됐다. 동거 중이던 전 남편이자 가수인 대니 키오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리사는 사망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0일에도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바 있어 더욱 충격을 안겼다.

고인의 어머니 프리실라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아름다운 딸 리사 마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라며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열정적이고 강한, 사랑스러운 여성이었다”라고 밝혔다.

리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로 그가 전성기를 누리던 1968년 태어났다. 하지만 리사가 4살이던 때 엘비스와 프리실라가 별거하면서 아버지와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이후 엘비스는 별거 5년 뒤인 1977년 사망했다. 리사의 나이 고작 9살이었다.

리사는 10대 시절 마약에 손을 대는 등 방황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013년에도 코카인에 의존하는 등 재활 센터를 오가는 생활을 했다. 2020년에는 아들 벤저민 키오가 27살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사연 때문인지 이번 리사의 죽음을 두고 약물 혹은 극단적 선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으나,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하면 약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현지 매체 역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극단적 선택은 절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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