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통령 공격하면 제재? 지금이 일제시대냐”

입력 2023-01-15 15: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는 없나”
“윤심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 반드시 심판 받게 될 것”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2.09.2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2.09.29. lmy@newsis.com

유승민 전 의원은 15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하겠다고 한 데 대해 “권력에 취재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한다. 지금이 일제시대냐, 군사 독재 시절냐, 아니면 여기가 대한민국 아니고 북한이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 자유.. 자유.. 대통령은 그렇게도 자유를 외쳤는데, 어떻게 이 당에는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고는 없나”라며 “뭐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고 비판인지, 그건 누가 재판하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권력에 아부해서 임명된 자들이 판단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당을 흠집 내는 기회로 사용하지 말라”며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들여 비하하고 우리 당을 헐뜯어서 반대 진영에서 환호를 얻고, 그걸 대중적 지지라고 우겨대는 사람들을 우리 당원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두가 다 ‘친윤’”이라며 당 대표 출마자들과 당원들을 향해 ‘친윤’이나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를 두고 “‘윤심 맞춤 윤리위’를 다시 가동하는 겁니까”라며 “‘바이든’으로 들리면 모조리 숙청하고 ‘날리면’으로 들려야 살아남는 당입니까. 민심을 버리고 윤심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흔들리는 제조망' 다시 짜는 글로벌 생산기지 [공급망 전쟁의 서막①]
  • 단독 獨 거대 병원 그룹도 찾았다…삼성전자, '헬스케어' 확장 가속화
  • '고정이하자산' 5조 육박…4곳은 'NPL비율' 70% 넘었다[선 넘은 '신탁사 부실'上]①
  • “원전·자동차 관련주 타격 불가피…원화 강세로 외국인 유입 기대”[증시 긴급진단]
  • “가게에 활기 좀 돌았으면”…탄핵 이후 최대 과제는 경기침체 해소 [르포]
  • 관세 전쟁서 자유로운 K조선, 美 협상 카드 급부상
  • 간밤 울산 남구 선암동 화재 발생…1명 사망
  • SK하이닉스, 1분기 호실적 기대감 속 올해 '관세' 변수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07 10: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496,000
    • -3.87%
    • 이더리움
    • 2,399,000
    • -10.25%
    • 비트코인 캐시
    • 412,400
    • -7.64%
    • 리플
    • 2,894
    • -8.68%
    • 솔라나
    • 161,000
    • -9.4%
    • 에이다
    • 871
    • -9.46%
    • 이오스
    • 1,080
    • -2.88%
    • 트론
    • 346
    • -1.14%
    • 스텔라루멘
    • 343
    • -8.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0,680
    • -10.22%
    • 체인링크
    • 17,110
    • -9.66%
    • 샌드박스
    • 353
    • -8.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