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Ac-11블록 아파트 턴키공사 수주전에 1위에서 5위까지의 대형건설사들이 맞붙었다. 민간아파트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사들이 공공아파트 건설공사 수주전에 대거 뛰어들 예정이다.
16일 김포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신청했다. 이들 외에도 시평액 순위 7위의 현대산업개발까지 참여해 총 6개의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턴키 입찰에서 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도 드문 일이지만 대형 건설사간의 수주전 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업체까지 포함하면 총 23개 건설사가 이번 입찰에 참여한다.
이렇게 분양시장 위축과 경기 악화로 민간 건축공사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공공부문 건축공사 수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미분양에 대한 부담때문"이라며 "주공이 발주하는 아파트 공사의 경우 미분양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공공기관 공사인 만큼 공사 대금도 제때, 현금으로 받을 수 있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공공공사를 중점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것은 아니지만 공사 선급금 덕분에 현금유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건설 업계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의 위축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며 "경기 악화 속에 민간 건축공사 물량이 줄어들면서 공공부문 공사의 수주 경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입찰은 김포한강신도시에 970가구(전용면적 85㎡ 초과) 규모의 아파트를 설계, 시공하는 것으로 본 입찰은 6월 15일 마감된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김포한강신도시 Ab-1·Ab-2블록과 Ab-7블록 아파트 턴키 2건도 이르면 이번주 입찰이 공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