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ntrepreneurial Nation 2.0 프로젝트’서 파트너 역할
UAE의 중소기업‧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인 ‘Entrepreneurial Nation 2.0’에서 한국 기업이 주요 파트너 역할을 한다. 이로써 한국 중소기업‧스타트업의 UAE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UAE 경제부와 UAE 대통령궁에서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ㆍ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UAE가 추진 중인 ‘Entrepreneurial Nation 2.0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파트너 역할을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Entrepreneurial Nation 2.0은 2030년까지 8000개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20개의 유니콘 기업이 UAE에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과정에서 민관협력 기업을 육성하고 외국 기업의 UAE 진출을 돕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UAE가 자국의 중소기업‧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외국 기업의 진출을 돕는 만큼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현지진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사업 추진으로 양국의 협력 수준이 스타트업 교류와 투자 활성화 등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 역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정책 수단이 풍부한 중기부가 Entrepreneurial Nation 2.0을 추진하는 UAE 측에게는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중동지역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 기간 중기부는 두바이 정부의 공식 미디어 채널인 Dubai Media Incorporated(DMI)와 한국 콘텐츠 및 소비재 기업의 현지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DMI는 두바이 정부가 소유한 공식 미디어 기업으로 8개의 TV 채널과 2개의 라디오 채널, 2개의 신문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새로운 해외 판로와 마케팅 수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DMI와 한국 중소기업‧스타트업 간에 활발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기부는 상반기 중 두바이에서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 15일 창업벤처혁신실장, 쟁책보좌관, 입주기업 6개사 대표 등과 함께 두바이 수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 입주기업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두바이 BI에 입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현지에서 신뢰를 주는데 도움이 된다”며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하는 만큼 지원프로그램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